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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중 오스카의 하루를 읽고 오스카가 느꼈을 가장 큰 기분을 알아맞히시오. (1점)
일어나자마자 알리스키가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한국 라면을 끓였다면서 한 번만 먹어보라고 들이밀고 있어서 당황하면서 비몽사몽하는 와중에도 한 입 먹어줬다. 저게 미친건가? 잘보니까 소스 한 방울이 침대에 튀어있었다. 그런데 거실로 나가보니까 알리스키가 조신하게 앉아서 짜파게티를 마저 먹고 있었다. 눈이 마주치니 째려보긴 하지만 욕을 하지 않았다. 진짜 미친건가?... 알 수 없이 콩닥거리는 기분에 방으로 들어와 다시 잠을 잤다.
-4시간 뒤-
그런데 정말 이상한건 알리스키가 정장을 입고있는 일이었다. 왜그러냐고 물어보니까 오스카 시상식에 간다며 천장으로 걸어가더니 갑자기 내 입속으로 들어갔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손이 떨린다.
...
...뭐지? 분명 알리스키가 내 입 속으로 들어갔는데 눈을 깜빡여보니 내가 시상자가 되어서 알리스키에게 장미를 건네고 있었다.
어? 잠깐만...알리스키가 반지를 꺼내서 프로포즈를 한다. 10년 만났으면이제 받아줄때도 됐잖냐 망할 형아...?
이게 무슨 일이지. 그제서야 정신이 든다.
아, 이거 꿈이구나...
눈을 뜨니 알리스키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