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나는 이미 알고 있지.
마녀는... 히어로다!

법으로 심판하지 못하는 악을 처단하기 위해,
그림자로 살아가는 길을 택한 또 다른 악.
그게 바로 마녀!

꽃과 풍차에 둘러싸인 평화로운 나라, ㉠.

대륙의 가장 남쪽에 위치하며, 변방에 있는 영토라고 불리는 나라였다. 이는 산업이 뒤처져서이기도 하나, 역대 영주가 나라의 발전보다 국민의 행복을 우선했기 때문이다. 모든 나라 중 가장 빈곤하지만, 가장 행복한 나라로 불린다.

그럼에도 마녀사냥을 멈출 수는 없었다. 사람들의 두려움에서 태어난 폭력의 굴레가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소녀를 【조화의 마녀】로 바꾸고 말았다.

㉠ 시뷔
㉡ 에이르
㉢ [선악의 마녀] 일리아

내 안에 천사와 ㉠가 있다.
천사는 세계를 구원하라 말하고,
㉠는 달콤하게 속삭인다.

'너'는 이미 세계를 포기했잖아.
진짜 소원을 알게 되었는데,
이제 와서 뭘 망설이는 거야?

그 사람은... 세계를 구원하려고 해.
그러니까 나도 그렇게 하겠어.
세계를 위해서가 아닌, 그 사람을 위해.

하지만 상냥한 그 사람은
분명 이렇게 말할 거야.
'세계보다도 너의 목숨이 소중해.'라며.

아아... 맞아. 그런 달콤한 말을 들으면,
나는 기뻐서 당장이라도
세계를 포기할지도 몰라.

왜냐하면 나한테는
말하지 않은 사실이 있는걸.
감춰져 있던 신의 힘. 있을 리 없는 존재이자,
바보 같은 선택을 한 0번째 클리파의 마녀.

그게 바로 나야

ㆍ 나는 남청 속성이야.
ㆍ 나의 이격은 평행세계에서 왔어.
ㆍ 나는 프란 공령 출신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