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호리호리하고 날씬한 몸매에, 털은 짧고 가늘다. 머리는 삼각형이고 목은 비교적 길다. 귀도 삼각형으로 크며, 위를 향해 쫑긋 세워져 있다.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다소 길고, 꼬리는 길되 끝은 가늘다. 몸 빛깔은 회백색 또는 엷은 황갈색이며 귀·꼬리·주둥이·앞뒷다리 등의 말단부는 갈색, 붉은색 등의 짙은 색을 띤다. 눈은 모두 아름다운 사파이어색이며, 주위 환경이나 온도에 따라 색깔에 약간의 변화가 생기기도 한다. 보통 살찐 고양이는 연한 빛을, 마른 고양이는 진한 빛을 띤다. 새끼가 태어난 직후에는 몸 전체가 흰색에 가까운 옅은 색을 띠나 한 살이 지나면서 말단부의 색이 점점 짙어진다.